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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기 민박

루비콘 부부 무아피가 지나가고 덕산기 아침에 뿌려지는 비는 소나기? 날이 밝은데 내리니 그렇겠지요. 작년에는 비가 너무 안와서 계곡물이 안좋았었는데, 올해는 휴가철 전에 비가 많이 와서 오시는 분들 모두 물놀이도 하시고 다슬기도 잡고 폭포 밑에서 신비체험도 하고, 참 다행입니다. 아리따운 아가씨와 남자 친구인 줄 알았느데, 알고 보니 결혼하지 하~아~안~참 지난 부부라네요^^. 통창 너머에서 밖쥔장과 뭘 보며 그리 즐거워하나 봤더니, 지도. 갔던 곳, 가 볼만 한 곳 등을 얘기하며 더불어 서로의 추억을 쏟아내나 봅니다. 여전히 테이블에 앉아 계신 모녀는 7월 20일에도 앉아 계시던 그 분 맞습니다.^^. 8월 7~11일까지 계속 그러시겠죠?^^. 더보기
소녀와 가재 더보기
볶은 콩 봉투 여름에 휴가 오셨던 분이 퇴실하면서 집에 가는 차 안에서 드신다며 볶은 콩 100g만 달라고 하시더군요. 에구 어쩌나 이 콩은 커피 콩인데^^. 아랫집 형님의 작품이 또 하나 탄생했습니다. 그 동안 산집 안쥔장이 겉봉투에 싸인펜으로 써 넣었던 봉투가 예뻐졌지요^^. 명함에 있는 글씨랑은 조금 다르죠? 아랫집 형님이 아시는 분께서 너무 맛있는 커피를 마시게 되서 감동하셨다며 해 주신 작품이죠. 왜 민박집 이름이 '산'을 닮은 집인지 확실히 알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지요. 저희 집 명함을 받아 보신 분들은 뒷면을 보시고는 한참 웃으십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더보기
호젓하게 지내셨죠 2011년 올해 여름에는 예약문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덕산기 계곡이 매스컴을 많이 탔기 때문이죠. 손님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계곡이 먼가요?".."그 안에 며칠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뭐 있나요?" 블로그를 잘 살펴보면 계곡 안에 '산을 닮은 집'이 위치한다는 걸 아실 수 있죠. 덕산기에 있는 몇 채 안되는 민가는 모두 계곡 바로 옆 조금씩은 높은 곳에 있답니다. 산을 닮은 집을 찾아 주신 많은 분들은 대부분 덕산기에 들어오면 나가실 생각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계곡 입구에 차단기가 채워져 있어서 드나드는 것이 자유롭지 않기도 하지만 낮에는 계곡 물에서 놀며, 덕산기 끝까지 트레킹 하며.. 밤에는 별 보며.. 그렇게 지내다 보면 2박 3일은 금방 갑니다.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 더보기
새로운 현판 더보기
집 주변에서 본 개구리들 더보기
간판을 내걸다 바로 위 사진에 있는 빨간 차가 '산을 닮은 집'에 오시는 분들을 맞이 합니다. 1988년식 코란도는 못가는 길이 없답니다. 더보기
무당 개구리 덕산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개구리인 '무당 개구리' 배면의 색깔이 얼룩덜룩하기 때문에 비단개구리라고도 불린다. 몸 색은 암록색, 청록색이며 검은 무늬가 있다. 배는 빨간색이다. 청개구리처럼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이 변한다. 곤충을 잡아먹고 겨울에는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을 잔다. 주로 산이나 계곡 등 습기가 많은 곳에 산다. 알은 논이나 계곡 가장자리, 웅덩이에 5월~7월에 낳는다. 무당개구리의 피부는 독을 뿜어내며, 천적이 접근하면 죽은척하고 뒤집는다. 더보기
2011 '산을 닮은 집'에서 '너럭바위'까지 2011년 7월 3일 폭우가 쏟아지기 전 날.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덕산기. 역시 덕산기는 물빛이 하이라이트^^. 맨 위의 사진을 빼고는 모두 나종희 군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고마우이~~종희군.. 더보기
2011.6. 한국관광공사에 소개 된 '덕산기 계곡' 조용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 한 이 깊은 계곡이 공중파 방송 에 소개되면서 ‘오지’라고 불리기에 너무 유명해졌다. 앞서 덕산기 계곡을 기억하느냐고 물은 이유다. 방송을 본 사람들은 (불편한 교통에도 불구하고) 계곡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민가보다 폐가가 많던 덕산기에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생겼으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가. 다행히 아직까지 산골 계곡의 풍경은 오롯이 지켜지고 있다. 정선 덕산기 계곡 트레킹의 묘미는 중간 중간 만나는 속살 훤히 보이는 맑은 물줄기 아닐까 덕산기 계곡에는 도사곡, 덕산기, 하북동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수십 가구가 터를 잡고 살다가 1979년 수해로 하나둘 떠나기 시작해 1990년대 초에는 세가구로 줄기도 했단다. 깊은 계곡이라지만 이곳에 터를 잡은 사람들은 불을 놓.. 더보기
두달 반 된 병아리들 언제까지가 병아리이고, 언제부터가 닭일까? 개인적으로 강아지의 경우는 한달 반까지가 어린이라고 여겨진다. 그 때 쯤 분양을 하기 때문. 그리고 세 달되었을 때가 청소년이 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 때 2차 성징이 나타나기 때문. 그리고 성인이 되는 시점은 1~2년 사이 정도 되리라. 그렇다면 병아리는 어떤 기준으로 나눌까? 두 달 되었을 때부터 벼슬이 나오기 시작하니 그 때부터 청소년이라 부르면 되지 않을까? 백과사전을 보니 그때부터를 영계라고 한단다. 다섯 달 이면 성인기로 들어선다. 알을 낳을 수 있으니 말이다. 다음은 권오길 교수가 쓴 글인데, 궁금했던 점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구성해서 옮겨 본다. 뒷밭에서 수탉 한 마리가 암놈 댓 마리를 거느리고 고개를 치켜들었다 돌렸다 두루 살피며 경계.. 더보기
병 문안 왔다가 신나게 놀다 밖쥔장 몸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소고기 사들고 찾아와 준 용준과 종희. 비가 쏟아지기 전날, 덕산기 최고의 컨디션을 온몸으로 즐기던 두 총각들. 저녁 시간 내내 자신들은 놀러온 것이 아니라 '병문안' 온 것임을 재차 강조했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사진은 그렇지 않다고 역설한다^^. 더보기
생각보다 큰, 생각보다 작은.. 더보기
서러워 하얗게 타는, 개망초 개망초꽃 - 남경식 불볕더위 내리쬐는 들이나 길가 아무데나 서러운 사연으로 하얗게 타는 꽃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발길에 채이고 밟히며 피고 지는 한많은 눈물꽃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 말아라 내 고향은 메리카 메리카 북아메리카 때로는 불타는 자존심과 향수에 목이 메인다 누가 내 이름을 개망초라 했는가 나는 아름다운 꽃이고 싶다 진실로 아름다운 꽃이고 싶다 모진 세월 모순 속에 피는 한 무더기 목숨꽃이여 아름다운 굴욕으로 내일을 산다. ‘망초(亡草)’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혀졌답니다. 망초가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을사조약이 맺어졌다네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침목에 묻어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국화과의.. 더보기
찔레꽃 봄 내내 '내음'에 취한다. '아카시아' 꽃이 피기 전 '산 라일락' 그리고 올해 처음 폈던 이름모를 '하얀 꽃' 향은 골짜기 전체를 감쌌다. 이제는 찔레꽃이 지고 있다. 바야흐로 열매의 계절이 오고 있다. '산딸기'와 '오디'가 익어간다. 뿌리 내린 곳에 따라 약간씩 맛이 다른 묘한 차이.. 더보기
친구 딸래미의 솜씨 초등학교 3학년인 친구 딸래미가 '순식간'에 그린 그림. 눈썰미가 대단하다. 특징을 잘 잡아서 자신있게 이어간다. 부럽다^^. 나물밥을 해 먹기 위해 취나물을 따는데 엄마는 헷갈려하지만, 요녀석 거침없이 따~악 집어낸다. 일반 학교가 아닌 로 먾아 알려지신 고'이오덕 선생님'의 제자 분이 하는 학교를 다닌단다. 시키지도 않은 집안 일을 거들고, 어른 입맛을 지녀 먹는 모습이 복스럽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한마디가 이 이모를 감동시켰다. "이모~ 다녀오겠습니다!!!" 더보기
부부 홍보대사 1995년 부터 3년 정도 학생백과사전 편찬일 함께 했던 동료들을 페이스북에서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이곳 오지에서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알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쥔장의 외로움을 덜어 줍니다. 17주년 결혼 기념일에 보라카이를 버리고 '산을 닮은 집'을 찾아 준 '정영숙&최진우'커플. 함께 한 세월만큼 더 닮아가는 '웃는' 모습. 아직도 서로 존대말을 하는 존경스러운 부부. 다녀간 다음 날, 흥분된 목소리가 담긴 문자가 왔다. "언니~~ 00에게 거기 얘길 했더니 당장 가겠대요! 저를 홍보대사로 해 주세요" 그 자리 노리는 사람 많은데..그러마 했죠. 뭐~ 돈들어 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명명을 해서 그랬는지, 부부의 활약상이 이어집니다. 부창부수..정겹고 고마운 부부 홍보대사^^. 더보기
취사장 (산집 정면 왼쪽 끝) '산을 닮은 집'은 나무로 지었기 때문에 손님방 네 군데 모두 개별 취사장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해먹으려면 불을 쓰게 되고 그럴 경우 혹시나 있을 화재를 염려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산을 닮은 집 양쪽 끝에는 밖쥔장이 만든 '실내 취사장'과 '실외 취사장'이 있어서 음식 해 드시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방을 기준으로 새방과 꽃방은 실내 취사장을, 물고기방과 사슴방은 실외 취사장을 쓰는 걸 원칙으로 했지만, 손님들끼리 잘 협조해서 편하실 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산을 닮은 집에서 가장 시원한 '숲속 데크' 쪽에 있는 '실외 취사장'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 여러명이 한팀일 경우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실내 취사장'의 인테리어는 여자 분들이 특히 좋아하시네요. 어린 애까지도 그곳에서 나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