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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집을 담은 분들

호젓하게 지내셨죠


2011년 올해 여름에는 예약문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덕산기 계곡이 매스컴을 많이 탔기 때문이죠.
손님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계곡이 먼가요?".."그 안에 며칠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뭐 있나요?"
블로그를 잘 살펴보면 계곡 안에 '산을 닮은 집'이 위치한다는 걸 아실 수 있죠.
덕산기에 있는 몇 채 안되는 민가는 모두 계곡 바로 옆 조금씩은 높은 곳에 있답니다.

산을 닮은 집을 찾아 주신 많은 분들은 대부분 덕산기에 들어오면 나가실 생각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계곡 입구에 차단기가 채워져 있어서 드나드는 것이 자유롭지 않기도 하지만
낮에는 계곡 물에서 놀며, 덕산기 끝까지 트레킹 하며.. 밤에는 별 보며.. 그렇게 지내다 보면 2박 3일은 금방 갑니다.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3박 4일을 머물다 가신 가족입니다. (초상권 보호도 되게 살짝 찍었습니다)
이 가족은 덕산기 계곡 물이 가장 좋을 때 호젓하게 지내다 가시는 행운을 누렸죠.
앞에 열거했던 것들을 하시면서 계곡에 계실 때 빼고는 대부분 데크 위에 마냥 앉아 계셨답니다.
떠나실 때는 가기 싫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고 배웅을 하던 밖쥔장이 그러더군요^^.

도시 생활을 하다보면 뭔가를 계속 해야 하는 게 몸에 베어 있을 수 있죠.
여기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곳이니 단 며칠이라도 조용히 쉬다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 차리고 먹고 치우는 데 많은 시간 뺏기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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