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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좋아라

돌단풍


동강에 '할미꽃'이 유명한 거 아시죠?
고개를 숙이지 않는 '꼿꼿함'이 특징. 4월 초면 축제까지 하는 정선 군의 꽃..

덕산기에도 봄이 오고 있죠. 제일 먼저 피는 꽃은 '생강꽃'.
산수유랑 비슷하지만, 가지에 꽃이 떠 있지 않고 따~악 붙어 있는 게 다릅니다. 
꽃과 잎, 가지에서 생강 같은 알싸한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이고,
동백나무처럼 열매에서 기름을 얻는다고 해서 '동박나무'라고 불리는 정선 군의 나무..

비슷한 즈음에 물가에 피는 꽃이 '돌단풍'.
가을이 되면 잎에 단풍이 들고, 물가의 돌틈에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저 잎으로 쌈도 싸 먹는답니다^^.
며칠 전, 돌단픙을 캐 가시려던 어르신이 있어서 밖쥔장이 그러면 안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어르신 왈, "내 사위가 여기 살아서.."라며 말끝을 흐리더랍니다. 
자연은 그냥 두고 봐야합니다. 손 타면 더 이상 자연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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