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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좋아라

2010년 가을

오랜만에 '산을 닮은 집' 전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면의 뼝대 위를 오르신 손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사진입니다.


'산을 닮은 집'을 등지고, 집 앞에 펼쳐진 가을 단풍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산을 닮은 집' 정면에 자리잡은 웅장한 '뼝대'에 누가 알록달록 물감을 뿌려 놓은 걸까요?

옆으로 이어진 뼝대 또한 그렇군요. 오른쪽 앞에 거대하게 보이는 풀은 '엉겅퀴'가 보랏빛 꽃을 피운 모습.

여름에 몇 차례 폭포 물을 쏟아 붓던 자리엔 쓸쓸히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

'산을 닮은 집'을 짓기 전에 살던 곳인 지금의 '정선애인'으로 마실 가기 위해 첫 구비 돌자 나타난 단풍길.

두 구비 돌자 나타난 단풍길. 자~ 점점 근접촬영 들어갑니다.

연두색, 노란색이 대부분인 덕산기 계곡의 단풍색에 포인트를 주는 건 바로 '단풍나무'.

빨갛게 물들어 가는 '과정'이 보일 때가 가장 경이롭죠.

끝부분부터 스며드는 붉은 기운.

어찌 저리도 사이좋게 촘촘히 있을까요? 두손 들어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차 바퀴 자국만 남아 있는 계곡의 자갈밭. 여름 내내 넘쳐 흐르던 그 많던 물들은 이제 자갈밑으로 몸을 숨기고 있죠.

'도깨비 소'라고 불리는 곳에 시멘트를 부어 만들어진 길이 폭우에 매번 깨져버려 그 옆 밭길로 왕래를 한답니다.

문제의 '도깨비 소'. 여름이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곳. '시멘트'포장 길이 보이죠? 자연에는 손대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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