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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좋아라

덕산기 가을의 전령사 - 물매화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은? 

많은 분들이 '코스모스'를 떠올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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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생물학과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교수 왈 : '코스모스'하면 뭐가 떠오르나?

학생 왈 : 고향이 떠오르죠~. 

 

(아마도 고향의 신작로를 떠올렸나 봅니다.)  

 

학생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수가 큰 소리를 쳤답니다.

 

"학생 고향이 멕시코인가?"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이죠.

지열이 있는 곳에 잘 피기 때문에 주로 아스팔트 길 옆에서 많이 자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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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닮은 집에도 '코스모스'가 만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사라지더군요. 1년 생이랍니다.

 

 

 

 

 

 

덕산기에 가을이 온 걸 처음 알 수 있게 해 주는

'물매화'

 

9월이 되면 계곡 초입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납작 엎드려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덕산기의 물매화를 찍는 거죠.

 

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물매화가 여기에만 있는 꽃인가요?"

 

그렇지는 않지만 이곳에는 붉은 술이 있는 꽃이 피고

배경이 좋아 그림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 둘은 작년에 밖쥔장이 찍은 바로 그 꽃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산을 닮은 집' 주변에서 안쥔장이 찍은 것입니다.

 

아주 작은 꽃잎이 여리여리한 줄기에 하나씩 펴 오종종하게 모여있으니

마치 바위 위에 별들이 떨어져 있는 모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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