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는 피었으나 아직 그 향기가 퍼지지 않은 요즘
'산을 닮은 집'을 감싸는 좋은 내음.
그 발원지는 '고광나무'였습니다.
달콤한 향이 진한 이유는 꽃송이들이 많기 때문일까요?
아카시아처럼 주렁주렁 달리는 모습이 아닌
옹기종기 붙어있는 송이들이 입체감을 주며 사방으로 향을 뿜어 냅니다.
아카시아 향 중에 싸한 느낌을 뺀 듯한 그윽하고도 진한 향기.
조만간 다른 꽃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지만
2013년 봄 유난히 계곡을 휘감는 내음은 새벽부터 노래하는 새소리와 함께 평온함을 줍니다.
이렇게 울창해지고 있으니 내년을 또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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