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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좋아라

겨울폭포와 독수리

2010년 1월 19일. 간만에 풀린 날씨, 쾌청한 하늘 위를 날고 있는 독수리.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하루 종일 내린 비로 21일에 겨울 폭포가 떨어지기 시작. 5년만에 다시 생긴 겨울폭포. 1월 초에 내린 폭설 덕분.

짙푸른 녹음이 아닌 조금은 삭막한 뼝대를 타고 내려오는 물살이 제법 힘찹니다.

폭포의 길이를 가늠해 보려면 '여름 폭포' 사진을 열어보세요.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한겨울에 듣는 일은 흔치 않죠. 이대로 봄이 오면 좋으련만...

하지만 다음날 흘러 내리던 물살이 얼어 붙어 있는 것을 보며 아직 겨울이 많이 남았음을 깨닫습니다.

밤 사이 조금씩 얼어 갔을 물살들을 생각하면 조금은 안쓰럽네요.

쌓였던 눈이, 내리던 비에 녹아 강물이 출렁거립니다.

하늘을 날던 독수리는 네마리였습니다. 나머지 두 녀석을 담지 못해 아쉽지만, 어떤 먹이를 노리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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