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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좋아라

감자 캐기에 동원된 레게인들


외계인이 아닌 '레게인'.

8월 19일에 덕산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틱 바이브레이션' 스텝들이 17일에 덕산기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전날부터 줄기차게 내리던 비 때문에 '레게 페스티벌'은 취소 되었다.
작년 1회 때는 외국인들도 많이 와 모두 1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덕산터에서 2박3일을 보내며 흥을 돋구워주었다.
올해는 스텝말고 개별적으로 온 친구들 30~40명이 산신께 제를 올리는 걸 시작으로 야심한 밤 덕산기 계곡을 돌았다.
하늘에선 별이 쏟아지고, 수줍은 반딧불은 계곡을 밝히고, 신나는 음악에 모두들 흐느적거리던 그들에게서
자유로움을 보았다. 

사진은 8월 18일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 점심을 먹으러 '산을 닮은 집'에 왔던 이들이 울력을 해 주는 장면^^.
굵은 녀석들은 이 친구들에게 올려보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이들이 '신비로운 진동'을 덕산기에 퍼뜨릴 수 있게 산신이 점지해 준 날짜를 잘 받아보자구^^
 

몸살 기침감기로 마스크를 한 밖쥔장. 파란 끌채를 부여잡고 작업 지시 중이신가?

자~자~ 연장은 부실하지만 다들 땅을 캐보자구!!

슬슬 드러나는 감자의 형체. 방치되었던 것 치고는 부슬부슬한 땅기운에 잘 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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