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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땔감

나무 나르는 츄레라 '산을 닮은 집'의 밖쥔장이 2000년 덕산기에 들어오고 처음으로 땔감나무를 샀었죠. 작년 10월에 수술을 받은 일이 있어서 월동 준비를 할 시간도 여력도 없었습니다. 10월 초 입원하기 전 주문해 놓은 참나무가 11월 말이 되어도 오지 않아 급하게 잡목을 샀는데 그게 그만 모두 소나무여서 낙심하고 있던 차, 다다음날 참나무가 도착했었죠. 결국 5톤 트럭 두 차 분량의 나무를 자르고-쪼개고-나르고-쌓고 하는 일이 끝이 없습니다. 갖고 있던 덤프트럭도 아는 후배에게 넘기고 그나마 있던 츄레라로 부지런히 나르고 또 나릅니다. 더보기
2011 겨울 땔감 도착 월동준비 중 하나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화목보일러에 몸을 불사르게 될 나무들이 도착했네요. 저 파란 멋진 트럭은 제무시라고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C)에서 만든 트럭이지요. 44년경 제작되어 우리나라에 해방무렵에 들어왔는데 G.M.C의 발음이 일명『제무시』였던 것이라고 합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에 미군이 군용으로 사용하다가 두고간 트럭을 우리가 그대로 사용하였다네요... 나무를 주문하고 한달 반만에 도착해 저희 속을 태웠는데, 이제는 자기를 불태워 산을 닮은 집을 따뜻하게 해 주겠죠.. 고맙다, 나무야~~ 더보기